[스포츠한국]현대인의 정신질환 불안증, 한방 치료 효과적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8년째 자살률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이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자살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우울증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우울증을 야기하는 것이 바로 ‘불안’이라는 감정이다.

관계 지향적 사고보다 개인주의적 사고가 더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 억압, 갈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주 불안함을 느낀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 불안에 쉽게 노출되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은 과연 이대로도 괜찮은 것일까?

문제는 이 불안한 감정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을 때다.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거나 쉽게 피로해지고 잠이 오지 않으며, 가슴이 조이고 답답해지는 등 신체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불안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평소 계속해서 불안함을 느끼는 범불안장애, 무대나 발표 및 사람들을 만날 때 공포감을 느끼는 사회공포증, 좁고 막힌 공간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불안한 공황장애, 무엇인가를 잘해내야 한다거나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감정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 강박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를 심열(心熱)로 보는데 이는 심장에 열이 차 있다는 것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오랜 피로 누적은 간의 해독기능을 저하시켜
심장에 열을 발생시키고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고 긴장하게 만든다”며 “몸이 긴장하면 근육이 뭉치고 순환장애가 생기는 동시에 경추의 틀어짐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불안을 더 커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장은 “불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데 효능이 있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 요법과 오랜 피로를 해소하고 불안함 조절에 도움이 되는 공진단을 처방한다”며
또 “몸의 긴장과 틀어진 경추를 교정시켜주고 마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 상담과 이완요법 또한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소 불안함을 해소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도 불안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심호흡을 통해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면 심적인 안정을 찾는데 좋다.
또 햇빛을 자주 보면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해 마음이 편안해진다.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순환을 좋게 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국화차나 구기자차, 대추차와 같은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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