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을 한의원
바른 목 + 바른 몸 + 바른정신

어둠으로 가득한 시절이었습니다. 그 때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한숨을 쉬며 하루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사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억지로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해도 나는 늘 ‘피곤하다’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때문에 나의 별명은 ‘만성 피로’였습니다.
아무리 자도 자도 피곤함이 사라지지않던 그 때. 얼굴은 항상 초췌하고 잿빛이 돌던 그 때. 나의 감정은 언제나 바닥을 기어
다니는 것 같았고, 나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항상 나를 향해 손가락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던 그 때. 왜 세상은
나만 빼고 저렇게 다들 행복할까, 덩그러니 홀로 버려진 바다 위의 섬 같았던 그 때.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러닝머신 위를 힘껏 달리다가 알았습니다. 우울증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쫓겨 달리지 말고 잠시 호흡을 고르고 내 자신을
천천히 돌아봐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내 주위의 많은 ‘관계들’에 대해서 하나씩 적어보았습니다. 때때로 우울증은 보이지 않는
유령 같아 보입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혹은 보이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에게 느끼는 감정들, 그들과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서 하나씩 일일이 꼼꼼이
적어가다 보니 그 보이지 않던 유령이 조금씩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거미줄처럼 나를 옭아매고 있던 유령은 타인들이
아니라 나의 생각들이었습니다.
오래된 물때를 씻어서 깨끗이 지워버리듯 나는 그 감정의 해묵은 역사들을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많은 응어리들이 따뜻한 봄날에 얼음이 녹듯이 천천히 다 녹아버린 그 날 나는 나의 닉네임을 ‘만성피로’에서‘긍정전도사’로
바꾸었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런 내 모습들, 내 감정들, 내 관계들, 내 찌꺼기들, 그 모든 것들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나아가 그러한 것들을 환자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살려드릴게요. 모두 다 나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그게 다나을 한의원의 목표이고, 존재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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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을한의원 - 취재기사(강남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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