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로, <힐링캠프> 방송 이후 부부 싸움이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당신은 왜 션처럼 못하냐는 것이죠.

전 개인적으로 션 씨를 대단히 존경합니다.

그렇게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살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전 롤모델에 대한 언급을 잘 하지 않는 편인데, 굳이 내 인생 롤모델을 꼽으라면 션 씨가 제 인생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이

'션처럼 돈있고 여유가 있어 봐라, 누구든 예쁜 애들 24시간 보고, 사회에 척척 환원하면서 살겠지.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 늦게까지 일하고 애들 돌보다가 겨우 잠드는, 쫓기는 삶을 살고 있단 말이다.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사실 맞는 말입니다. 쫓기듯이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사실은

가족에게 시간을 쏟는 일이나 사회에 기부를 하고 봉사를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션 씨와 비교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거나 상대에게 박탈감을 가지게 할 필요는 없죠.

왜냐하면 그와 같은 금전적인 여유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가정을 충실하게 꾸리고, 사회적 공헌을 열심히 하는 건 아니니까요.

특출난 사람과의 비교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 짐이 됩니다.

다만 그런 질문은 스스로에게 해볼 수 있습니다.

나는, 나와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하고 있는 편인가?

션, 정혜영 부부가 가져다 주는 메세지는 내 자신의 삶에 대한 것이지

그들과 비교하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