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방송인 김구라 씨가 공황발작 때문에 급히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기사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왜 공황발작이 생겼느냐에 대한 추측성 이야기들도 나돌더군요. 원인이 어찌되었던 간에 쾌유를 바랍니다.

극단적인 불안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테스트를 하는 실험이 있습니다.

독일의 트리어 대학에서 개발했다고 해서 '트리어 처치법'이라고 하는데요.

피험자들에게 뜬금없는 타이밍에 당신들은 1분 뒤에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할 것이고,

심사위원들이 그 발표에 대해서 점수로 평가를 할 것이다ㅡ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

 피험자들의 심장박동수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남의 시선에 대한 의식과 그것으로부터 유발되는 공포가 얼마나 큰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그러한 트리어 처치법의 인위적인 불안을 항시 안고 사는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 잔에 물이 가득차려고 할 때 물을 버리지 않으면 넘쳐 흐르듯이,

스트레스에 의한 긴장도 적당한 시기에 자주 비워내지 않으면 여러가지 증상들로 터져서 나옵니다.

공황발작의 경우 대개 발작 이전의 급격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다고는 하지만,

 대개 사전에 누적된 스트레스가 저변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되는 분들일수록 그러한 스트레스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해야

건강한 심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